Page 48 - EV매거진_9호(3월)_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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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CFI Interview
혁명 기술을 활용하면 도시의 유·무형 자산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여 다중이용시
을 빠르게 파악하고 적재적소에 투입할 수 있 설의 출입자 현황을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관
기 때문이다. 리하기 시작한 시발점이었다고 볼 수 있겠다.
사람을 향한 기술은 그동안 경제 논리에 밀려 지난해 5월 성동구에서 시범 도입한 후 한 달
도시의 혜택에서 소외당했던 사회적 약자를 보 후인 6월부터 정부에서 전자출입명부를 전국
다 효율적인 방식으로 보살피고, 모든 주민이 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출입자나
도시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만들 수 있다. 사업주의 대다수가 수기명부보다 전자명부를
슬리핑 차일드 시스템, 성동형 스마트 횡단보 더 선호한다.
도, 모바일 전자명부, 스마트 쉼터 등 성동구 확진자 발생 시 신속한 역학조사의 기반이 되
의 다양한 스마트 정책들이 그 일환이다. 고 있다.
이외에도 살곶이 공원 자동차극장 운영, 드라
이브스루 방식의 공공도서관 책 대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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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음악회, 취약계층을 위한 심리적 방역
지난해는 성동구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서비스 등도 ‘코로나19’ 대응의 성과라 할 수
비롯해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한 일상
있겠다.
의 위협을 경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일상의 불편을 감내
나름대로 성과도 적지 않았을 텐데, 격동
하고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차원의 방역수칙
의 2020년을 회고한다면.
을 철저히 준수해 주신 지역주민들의 협조가
성동구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있었기에 여러 차례의 전국적인 유행 사태의
것이 지난해 2월 19일이었으니, 벌써 1년이 고비를 넘긴 힘이 됐다고 생각한다.
지났다.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24시
간 비상근무 체제를 운영한 지도 1년째다.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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씀하신 것처럼 2020년은 ‘코로나19’ 대응과
침체한 지역을 생명력이 살이 있는 도시
함께 한 격동의 한 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다양하고 치밀한
우리 구는 2015년 메르스 사태를 겪으며 얻
전략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경제성장을
은 교훈을 바탕으로 서울시 자치구에서도 선
통한 자립경제 구축이 중요하다. 꾸준한
도적으로 음압시설과 헤파필터를 갖춘 선별
성장이 가능한 성동구를 위한 전략은 무
진료소를 ‘코로나19’ 훨씬 이전인 2017년에
엇인가.
별도 건물로 신축했다. 현재까지 성동구보건
소 선별진료소 및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총 8 민선 6기 취임 당시, 제1순위 공약이 일자리
만5884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였다.
성동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코로나19’ 초 취득세·재산세 등 세금감면 및 규제 완화를
기 문재인 대통령도 방문하여 전국적인 모범 통해 서울의 대표적인 준공업지역인 성수동
사례로 소개됐다. 현재도 ‘코로나19’의 최전 에 지식산업센터(입주기업 총 4998개/2020
선에서 정말 많은 직원이 고생을 마다하지 않 년 12월 기준)를 대거 유치했고, BMW, 클
고 있다. 리오, 메가박스 등 유명 기업의 본사와 대형
이제는 모두가 익숙한 QR코드 기반의 ‘모바 엔터테인먼트사도 계속해서 이전하고 있다.
일 전자명부’ 또한 성동구가 선도한 전국 최 소셜벤처 등 사회적경제 분야에 적극 투자해
초의 성과다. 전국 최대 규모의 소셜벤처 밸리(330여 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