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7 - EV매거진_6호(12월)_e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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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베리’는 창업 5년째를 앞두고 있 민·관이 협력해 미리 사업을 진행해보고 사업
다. 그만큼 젊은 기업이다. 창업 배경과 회 성을 판단할 수 있는 협의가 가능해 제주에 거
사에 대해 설명해 달라. 점을 두게 됐다.
2014년 서울시 전기차 공모에 당첨된 후 보
-
유했던 경유차를 팔고 전기차 단 한 대 만으로
소개해 주신 것처럼 2016년 초에 전기차
운행했다. 그런데 불편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
(EV) 인프라 기획과 전기차 충전소 정보
었다.
제공을 위해 창립했는데, 당시로는 너무
환경부 전기차충전소 종합정보 사이트인
앞서간다는 얘기를 듣지 않았는지.
www.ev.or.kr에서 정보를 제공받아 사용 한
결과, 많은 문제점이 발견됐다. 사실이다. 가장 많이 들었던 얘기가 돈 많고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충전소 정보가 대한민국 할 일 없는 놈이라는 소리다. 도움이 되긴 하
의 전부는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환경 겠지만, 사실 많은 노력에 불구하고 돈이 되는
부 사이트는 Web 기반으로 개발돼 스마트폰 플랫폼은 아니었다. 특히 당시만 해도 전기차
에서 사용하기에는 많이 불편했다. 는 10년 내에 안된다는 것이 정설이었던 시기
특히 방전을 앞둔 상황에서 종합정보 사이트 여서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견디는 것도 쉽지
에서 사용이 가능하다고 해서 가보면 결제오 않았다.
류, 케이블 고장 등으로 사용이 불가능해 다른
충전소까지 가지 못하고 견인차를 불러 수 십 -
만원의 비용을 지불하기도 했다. 사실 스타트업이 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난
목적지 주소에 도착했지만 정작 충전소가 보 관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을 텐데, 어떻게
이지 않아 한 두 바퀴씩 주변을 찾아봐야 하는 넘었나.
불편함도 적지 않았다.
솔직하게 얘기하면 아직도 넘은 것은 아니고,
이런 불편을 직접 겪으면서 대한민국에 존재
넘어가 보려고 애를 쓰고 있는 상황이다. 얼마
하는 전기차충전소와 그 충전소의 상태를 공
전 전기차전용 플랫폼 최초 15만 다운로드를
유하는 앱 ‘EV Infra’를 개발해 배포한 후 꾸
넘었다.
준히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있다.
전국의 전기차 유저와 매일 소통하고 그 안에
서 기회를 찾으려 했기 때문에 어려운 시기를
- 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특별히 제주에 거점을 둔 이유는 무엇인
가. 단지 전기차가 가장 많이 운행된다 -
는 이유에서인지, 아니면 다른 이점이 있 창립 이듬해인 2017년에 ‘디지털이노베
었나. 이션대상’을 수상하면서 관련 업계에서 주
목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자
현재 제주시 첨단로에 있는 KAIST 친환경자
리에 있게 한 ‘EV Infra’를 구체적으로 소
동차연구센터에 입주해 있다. 제주는 카본프
개한다면.
리 아일랜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전기차 보급 정책을 펼치고 있고 기업에 대해 저희 구성원의 90% 이상은 현업에서 경력
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오래된 소프트웨어(SW) 개발자들이다. 앞
특히 전기차 사업 초기 제주도를 기반으로 서 말씀드렸듯이 돈이 되는 플랫폼은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