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3 - EV매거진_6호(12월)_e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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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각국은 자율주행차 개발 경쟁이 뜨겁다. 한국에서도
               활발한 연구·개발(R&D)이 이뤄지고 있는데, 네덜란드는
               가장 훌륭한 성과를 지속하는 국가로 꼽힌다. 네덜란드의
               자율주행차 R&D 현황을 소개해 달라.
               KPMG의 자율주행차 준비도 지수에서 네덜란드는 싱가포르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정책 및 법률에 대한 강한 성과, 정부 출연 AV 파일럿, 신호등 등
               스마트 로드 가구 사용 연장, 도로 품질, 대형 EV 충전 인프라 등
               이 이같은 높은 순위를 차지할 수 있는 배경이다. 아무리 차량 제
               조기술이 뛰어나도 전제조건이 좋지 않으면 자율주행차가 실제                 -
               로 사용되기는 어렵다.                                     기후변화에 대응한 세계 각국의 정책이 자칫 경제 성장을
               네덜란드는 자체 대형차 브랜드가 없어 국산 기술로 업그레이드                막는 요인이 된다는 지적도 있다. ‘녹색성장’과 ‘경제성장’
               한 외제차를 활용하고 있다. 일반 승용차 외에 트럭과 버스도 네              이 윈윈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덜란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은 새로운 기회다. 코로나와 같은 바이러
               네덜란드는 2018년 완전 자율주행의 첫 단계인 트럭의 군집 주
                                                                스도 모두 산업화로 인한 환경파괴에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행을 도로에서 테스트했다. 와게닝겐 대학에서는 자율버스를 이
                                                                지난 100년 동안의 산업화가 석탄, 석유의 시대였다면, 그린뉴
               용한 시험이 진행된 바 있다.
                                                                딜을 통한 새로운 산업화는 친환경, 재생에너지의 시대로의 전
                                                                환이라고 생각한다. 전환의 시대란 바로 새로운 기회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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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율주행차와 함께 네덜란드가 강점을 보이는 것이 자율주
               행 보트(Roboat Ⅱ)로 알려져 있다. 현재 어느 수준에 도
               달했으며, 앞으로 어떤 용도로 이용될 것인지.                        -
                                                                네덜란드는 암스테르담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스마트시티
               암스테르담을 방문할 경우 운하(수로)를 통해 암스테르담을 보여
                                                                산업도 육성하고 있는데, e모빌리티와 재생에너지, 블록체
               주는 수많은 배들을 보았을 것이다. 기존 대형 선박 대비 이 로봇
                                                                인과 IoT 등을 기반으로 한 암스테르담의 스마트도시 조성
               프로젝트에서 나온 기술을 이용하여 관광객들의 희망에 따라 장
                                                                현황을 소개해 달라.
               소를 보여주는 작은 자율 보트로 대체될 수도 있다. 암스테르담
               말고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지역에도 있다. 게다가, 혼잡한 지              암스테르담의 스마트시티 사업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
               역에서 요트와 다른 소형 선박들의 충돌을 방지하는데 유용할 수               탕으로 한 리빙 랩 프로젝트가 활성화되어 있다. 도시 전체를 하
               있다.                                              나의 실험실로 보고 여러 가지 도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다
                                                                양한 솔루션을 테스트하고 있다.
                                                                암스테르담시는  이러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하나  플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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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폼에 결집시켜 관광상품으로도 개발하여 많은 해외 방문자
               한국도 기후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변화와 혁신이 활발하게
                                                                들에게 스마트시티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참고 : https://
               이뤄지고 있지만, 네덜란드와 같은 선진국에 비하면 사실
                                                                amsterdamsmartcity.com/).
               갈 길이 멀다. 녹색성장(Green Growth)을 위해 네덜란드
                                                                대표적으로 암스테르담시가 주도적으로 담당하는 테마는 순환
               와 한국이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면.
                                                                경제인데, 다양한 폐기물들을 재활용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
               문재인 대통령께서 최근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네덜란드              출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도 기후협약을 발표하여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             예를  들어,  빗물을  이용하여  맥주를  생산하는  스타트업에
               너지 전환, 토목건축, 모빌리티, 산업공정 및 농산업까지 협력할              서, 폐조선소에 클린테크 솔루션을 도입하여 땅과 물을 정화
               수 있는 분야는 다양한 것 같다.                               시키고 사람들이 살 수 있는 주거 공간으로 바꾸는 사업도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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