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9 - EV매거진_6호(12월)_e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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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됐다. 10월 이후에는 좀 더 선별된 기업을 대상으로 3차 지원             (해수면이 1m 올라가면 베니스가 잠기고 그다음은 암스테르담
               이 이뤄지고 있다.                                       이다)
               고용주(NOW)를 위해서는 고용유지와 비상 근무제도 시행을 위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에 대해서 그 어떤 때보다 범국가적 협력과
               해 지원한다. 또 자영업자와 창업자, 전문직(TOZO)을 위한 조치            공조가 필요한 때이다. 그런 차원에서 네덜란드는 한국의 그린뉴
               로는 최저소득지원과 운전자금 융자 지원 등을 하고 있다.                  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신용보증과 기업보증, 세금납부 연장 등의 조치도 시
               행하고 있다.                                          -
                                                                네덜란드는 수출입이 국가 경제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대
               -                                                외 개방형 경제 시스템이 특징이다. 주요 산업정책에 대해
               유엔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                   구체적으로 설명을 부탁드린다.
               가 지난 3월 발표한 ‘2020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네덜
                                                                네덜란드는 무역이 GDP에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로,
               란드는 상위권을 차지했다. 네덜란드가 세계인이 부러워하
                                                                자유로운 국제무역 환경이 중요하다.
               는 ‘행복한 나라’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이
                                                                네덜란드는 Top Sector 정책을 통해 원예, 농업, 에너지, 화학
               라고 설명할 수 있나.
                                                                등 집중할 분야에 대한 정부 차원의 비전 및 전략을 수립하기 위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네덜란드 국민들의 삶의 질이 매우 높                해 해당 산업계와 긴밀히 협업한다. 따라서 사회적 합의에 의한
               다. 교육제도 역시 수준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초등학교              장기적 정책 수립이 가능해 왔다.
               이후부터 학업성적, 적성,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각 학
               생에게 가장 적합한 상위 교육기관으로 진학시키기 때문에 대학                -
               진학을 위해 경쟁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네덜란드의 산업 시스템 가운데 주목할 만한 부분이 지역
               직원들은 상대적으로 줄어든 근무시간 등을 이용해 아르바이트                 별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역 생태계
               를 할 수 있어 일과 삶의 균형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네덜란드              를 중심으로 한 개방형 혁신 플랫폼 역할을 하는 클러스터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직업과 성적(性的) 지향, 관계, 종교와 같              조성 상황을 설명해 달라.
               은 사회적 주제 등에서 자유롭다.
                                                                네덜란드가 자랑하는 주요 연구중심 대학교인 델프트(Delft)공
                                                                대, 트벤테(Twente)대학, 에인트호번(Eindhoven)공대 및 세
               -
                                                                계 최고의 농업대학/연구소인 바헤닝언 대학(Wageningen
               한국과 네덜란드는 해상풍력과 원자력, 빅데이터, 농업 등
                                                                Research & University)을 중심으로 지역별 클러스터들이 잘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
                                                                구성되어 있다. 바헤닝언(Wageningen)의 푸드 밸리(Food
               례들을 소개해 달라.
                                                                Valley)가 있고, 필립스(Philips) 기업이 탄생한 남부 에인트호번
               말씀해주신 대로, 많은 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사례들이 있
                                                                (Eindhoven) 지역을 중심으로 반도체, 자동차 기술 클러스터도
               어서 대표적인 사례를 몇 가지만 뽑기는 어렵다. 다만 무역 규모
                                                                예를 들 수 있다.
               로만 보자면 네덜란드는 한국의 반도체 산업의 핵심 장비를 공급
                                                                에인트호번의 필립스 연구소는 오픈 이노베이션 캠퍼스로 변모
               하는 국가이며, 작년 한국의 네덜란드 최대 수출품은 전기자동차
                                                                하여 많은 기업들이 입주하여 공용시설을 활용한 연구개발을 하
               였다. 또한 제주도와도 농업, 해상 풍력 등 분야에서 네덜란드의
                                                                는 공간이 되었다. 그 외에도 라이덴(Leiden) 대학의 바이오·의
               기관들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다.
                                                                료 분야 및 북부 (호르닝언) Groningen의 수소 밸리(Hydrogen
                                                                Valley) 등 다양한 클러스터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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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가장 주목을 받는 한국의 정책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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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린뉴딜’이다. 부대사께서 보는 ‘그린뉴딜’ 정책의 의미는.
                                                                네덜란드는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로(0)로
               네덜란드는 낮은 땅이라는 뜻이다. 국토의 4분의 1이 해수면보               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공표했는데, 현재 계획대로 추진
               다 낮아 국민 모두가 기후변화 대응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되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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