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0 - EV매거진_6호(12월)_e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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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CFI  Interview









                                                                       공사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면서 해양환경에
                                                                       영향을 최소화 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운영을 효
                                                                       율화 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인 끝에 지난해부터
                                                                       는 정부 보조금이 전혀 없는 사업들이 나오기 시작
                                                                       했다.
                                                                       이러한 성과는 북해의 해저지형과 풍질 그리고 오
                                                                       랫동안 천연가스·석유용 해상구조물이 설치되던
                                                                       인프라가 기반이 되었음을 부정할 수는 없으나,
                                                                       한국에서의 풍력에너지의 상용화를 위해 네덜란
                                                                       드의 경험을 토대로 많은 부분을 함께 발전시켜 나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미 한국의 LS전선이
                                                                       나 대한전선과 같은 기업들은 네덜란드 풍력배전
                                                                       용 케이블을 수주하는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한국
                                                                       기업들이 이 시장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알고 있
                                                                       다. 네덜란드가 갖고 있는 설계, 설치 및 관리에 대
                                                                       한 강점분야를 한국의 산업계와 연결하였으면 하
                                                                       는 바람이다.


                                네덜란드는 석탄발전의 조기 폐기를 추진하고 있              -
                                으며, 북해와 네덜란드 북부에서 생산되는 천연가             한국은 육상과 해상풍력 발전 시설을 건설하
                                스도 차츰 생산을 종료하고 이를 대체하는 수단으             는 과정에서 환경 훼손과 주민 반대 등의 문제
                                로 수열이나 수소 등 대체 에너지 활용을 강화하고            에 직면하는 경우가 많다. 풍력발전의 선진국
                                있다.                                    인 네덜란드의 경험을 소개한다면.
                                네덜란드의 해상풍력은 작년부터 이미 보조금이
                                                                       풍력이나 재생에너지가 한국에서는 주민 수용성
                                없이도 사업들이 진행되는 만큼 재생에너지 분야
                                                                       문제에 항상 부딪치는 것을 알고 있다. 해상풍력
                                로 전환이 빠르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먼 바다의 해상풍력은 육지의 거주하는 사람
                                                                       들에게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                                      어민들에게는 해저 구조물로 인해 오히려 어획량
                                네덜란드는 이런 계획을 담은 에너지 아젠다                이 증가한 경험들도 네덜란드에 공유가 가능하다.
                                를 마련해 재생에너지 공급 체계를 확립하고                또한 구조물 설치 시 발생하는 진동과 해양 생태계
                                있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강국으로 인정받고               에 대한 영향도 현재 최소화 시키는 공법들이 네덜
                                있는 해상풍력발전 산업에 대해 자세하게 설                란드에서는 다양하게 개발되어 있다.
                                명해 달라.
                                네덜란드는 일찍이 풍력산업계와 정부 간 합의를              -
                                통해 정부의 해상풍력을 통한 전력수급계획을 명              지금 세계는 기상 이변으로 인한 홍수와 가
                                문화하여 기업의 안정적 참여가 가능하게 하고,              뭄, 식량난 등으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 특히
                                대신 보조금 지급에 대한 기한 제한을 줌으로써 기            네덜란드의 헤이그와 로테르담 등의 도시도
                                업들이 스스로 경제성을 달성할 수 있는 기술 개발            심각한 홍수에 직면할 수 있다고 유럽환경청
                                의 토대를 마련하였다.                           (EAA)이 경고했다. 이에 대한 대책은 어떻게
                                이를 통해 네덜란드의 풍력발전소 건설기업들은               마련하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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