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7 - EV매거진_6호(12월)_e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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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가치창출의 역사 삼성SDI의 DNA는 한 마디로 변화와 혁신으 하는 데 성공한다.
로 압축된다. 1999년 12월 1일 삼성SDI로 사명을 변경하
1970년 1월 삼성과 일본 NEC가 합작해 삼 고 브라운관 외에도 PDP, Mobile Display,
성-NEC(주)로 출범한 삼성SDI는 전자 산업 폴리머전지 등 4개 사업군을 세계 1위 제품으
불모지인 한국에서 ‘전자 부품 산업의 국산화’ 로 육성하는 데 속도를 낸다.
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진공관과 흑백브라운관 2001년 12월에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2.8㎜
사업을 시작했다. 각형 배터리를 개발한 데 이어 2002년에는
회사 출범 7개월 만인 1970년 7월 역사적인 최고 용량인 2200mAh 원형 배터리 양산 등
국내 최초 진공관을 생산한 데 이어 12월에는 에 성공하면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각
처음으로 흑백 브라운관을 선보이면서 새 역 인된다.
사를 쓰기 시작했다. 2003년 세계에서 가장 큰 70인치와 80인치
삼성SDI의 기술 개발 행진이 본격화되면서 TV 디스플레이를 개발한 데 이어 2004년 7
1974년에 일본과의 합작사에서 벗어나 독자 월에는 세계 최초로 32인치 ‘빅슬림 브라운
적인 영역 구축에 나서 사명도 ‘삼성전관공업 관’을 개발하는 쾌거를 이뤄낸다.
주식회사’로 바꿨다. 소형 배터리 부문에서 세계 정상에 올라선 삼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관으로 주목을 받기 성SDI는 2008년부터 전기차용 배터리 양산
시작한 후 1975년 국내 최초로 ‘이코노 브라 에 집중한다.
운관’ 개발에 이어 ‘이코노 TV’를 출시했다. 삼성SDI는 2009년 G·R·S(Green,
세계에서 3번째로 자체 기술로 TV를 생산하 Responsible, Sustainable) 뉴 비전을 선포
는 쾌거를 이뤄냈다. 하며 소형배터리뿐만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
세계 최대 흑백 브라운관 제조사로 자리매김 ESS에서 진정한 글로벌 리더가 되는 원대한
한 삼성전관은 1977년부터 꿈의 컬러 브라운 꿈을 현실로 만드는 데 진력한다.
관 생산에 나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면서 세 같은 해 9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공장 건립
계 최초 바이오 브라운관 개발(1993년), 완전 에 나서 이듬해 11월 마침내 준공식을 갖고
평면 브라운관 개발(1998년) 등을 통해 기술 세계 일류 배터리 제조기업으로 나선다.
력을 과시했다. 이런 여세를 몰아 2010년 말에는 소형전지사
1997년부터 배터리 개발에 본격 착수한 삼성 업 부문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다.
SDI는 상대적으로 늦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연 2012년에는 ‘2012 대한민국 녹색경영대상’
구개발에 집중해 1998년 당시로는 최고 용량 을 수상, 친환경 경영을 선도하는 기업 이미지
인 1650mAh 원형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발 를 확인시켜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