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0 - EV매거진_6호(12월)_e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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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News Briefing







                                “제주 신재생에너지, 수열로 제2의 스톡홀름을 꿈꾸자”

            수열에너지 공급 확대 등을 통해 제주 신재생에너지 정책 효율성               보급 정책을 실시하고 있지만, 대부분 풍력과 태양광 등에 치중돼
            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있다. 수열에너지로 냉난방 열 수요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어 탄
            현명택 제주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는 지난달 20일 오전 7시 제              소 없는 섬 실현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시 호텔 난타에서 열린 ‘제27차 Smart e-Valley 포럼(이밸리        현 교수는 “도내 양식장이 약 400개에 이른데, 단순 계산하면 양
            포럼)’에서 ‘제주도의 천혜 에너지자원인 수열에너지’ 주제 발표              식장에 유·출입되는 해수량이 1일 1만5000톤에 이른다.
            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지상으로 끌어오는 절차를 줄일 수 있어 수열에너지원으로 활용
            2015년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시행규             하는 방안을 고민해볼 만 하다”고 제안했다.
            칙 일부개정령’ 공포에 따라 신재생에너지의 하나로 지정된 수열               또 “중부발전, 남부발전 등이 위치한 지역 인근에 시설 농가와 양
            에너지(Hydrothermal energy)는 해수 표층이나 하천수 등에 저       식장, 마을 등이 형성돼 있다.
            장된 열에너지를 의미하는데, 보존량이 무한한 자연 에너지 중 하              발전소에서 나오는 온배수로 대단위 에너지 공급이 가능하다. 그
            나다. 만약 해수의 물, 지하수, 지하의 열 등 온도차를 변환시키면            어떤  수열에너지보다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열에너지가 되고, 물의 움직임을 이용하면 수력에너지가 된다.               현 교수는 “이미 도내 일부 영농조합 등이 발전소에서 나오는 온
            수열(水熱)에너지는 말 그대로 물의 열을 이용한 에너지다. 해수              배수를 수열원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은
            등 물의 온도는 4계절 내내 거의 변하지 않는다. 이 덕분에 수열             지역난방 열원의 44%를 수열에너지로 충당하는데, 수열을 이용
            은 여름철 대기보다 낮고, 겨울철 대기보다 높은 성질을 갖는다.              한 냉방으로 전력 소비를 80% 가까이 줄였다”고 말했다.
            이 성질을 이용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냉·난방을 최소화해 이용할               이어 “화석연료 중심의 기존 난방시스템을 대체하기 때문에 대기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질이 개선되고, 미세먼지 등도 줄일 수 있다. 제주가 제2의 스톡
            현명택 교수는 연평균 강수량이 많고, 섬이라는 특수성으로 풍부               홀름을 꿈꿨으면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 해수 열원을 갖고 있는 제주가 수열에너지 이용에 유리한 위치              매달 정기적으로 열리는 이밸리포럼은 (사)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에 있다고 강조했다.                                      가 주최하고, 이밸리포럼 운영위원회·한국엔지니어연합회제주가
            현 교수는 “탄소 없는 섬 정책 실현을 위해 제주는 신재생에너지              공동 주관한다.





            한전 “앞으로 해외서 석탄화력발전 사업 안 한다”                       이를 통해 2050년 이후 한전이 운영하는 해외 석탄화력발전 사
            한국전력이 앞으로 신규 해외 석탄화력발전 사업을 추진하지 않                 업은 모두 종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겠다고 선언했다.                                         김종갑 한전 사장도 지난 10월 15일 정기국회 국정감사에 출석
            한전은 최근 저탄소·친환경 중심의 해외사업 개발 방향을 마련                 해 한전과 발전 자회사가 주도해서 신규 해외 석탄화력발전사업
            하고 “앞으로 해외 사업을 추진할 때 신재생에너지, 가스복합 등               을 개발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저탄소·친환경 해외 사업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이런 방침을 2020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반영해 주
            다만, 현재 진행 중인 4건의 해외 석탄화력발전 사업 가운데 인               주 및 이해관계자들에게 앞으로 한전의 친환경 발전 방향을 분
            도네시아 자바 9·10, 베트남 붕앙2 사업은 상대국 정부와 사업              명히 하기로 했다.
            파트너들과의 관계, 국내기업 동반 진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이와 함께 한전은 최근 제품생산, 투자유치, 자금 조달 등 경영
            해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전반에 적용돼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매김한 환경·사회·지배
            나머지 2건은 LNG 발전으로 전환하거나 중단하는 방향으로 재                구조(ESG) 경영 강화와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이사회 산하에
            검토 중이라고 한전은 설명했다.                                 ‘ESG 추진위원회’를 설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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