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1 - EV매거진_9호(3월)_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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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는 110년 넘게 자동차 생산을 이어 오 캐나다 교통부는 매년 증가하는 온실가
고 있는 자동차 주요 생산국 중 하나다. 자동 스를 줄이기 위해 배출가스가 없는 차량
차산업의 태동기에는 캐나다에도 많은 완성차 (Zero Emission Vehicles) 사용을 장려
업체들이 있었다. 하지만 미국시장과 근접한 하는 녹색정책을 2019년 발표했다. 이
다는 등의 여러 이유로 미국 기업들에 흡수되 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해 달라.
거나 사라졌다. 그런데도 1세기 넘는 기간 동
캐나다 정부는 강화된 기후정책(보건환경, 보
안 대표적인 북미 자동차 생산기지 중 한 곳으
건경제)의 목적으로 재생 가능한 차세대 청
로 발전해왔다.
정에너지 및 기술에 투자하여 청정 전력공
자동차산업은 캐나다의 주요 산업군 중 하나
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더 건강하고 활기
로, 캐나다 전체 제조업 GDP의 10%를 차지
차며 혼잡하지 않은 캐나다 지역사회 활성화
하며, 평균 연1800억달러(CAD, 이하 모두 캐
를 위해 탄소제로배출 차량(zero-emission
나다 달러) 정도의 교역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vehicles)과 같은 무공해 청정 교통수단을
캐나다의 자동차산업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장려하고 있다.
비중은 상당히 크다. 평균적으로 연 생산량의
2020년부터 2022년 3월까지 캐나다 정부
4분의 3 정도가 수출되고 있으며 주로 미국
는 약 2억8700만달러를 투자하여 탄소제로
시장으로 수출된다.
배출 차량 사용을 지원하는 ‘Incentives for
캐나다는 캐나다-미국-멕시코 무역협정
Zero-Emission Vehicles(iZEV)’ 프로그램
(CUSMA) 시행으로 온전히 통합된 북미 자
을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경량 무공
동차산업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따라서 같
해 차량에 대해 5000달러를 환급 받을 수 있
은 부품이 여러 번 국경을 넘는 경우도 있다.
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의 빅3 자동차업체들뿐만
캐나다 각지의 국민이 무공해 차량을 편리하
아니라 일본의 자동자업체 토요타(Toyota)
게 충전을 할 수 있도록 캐나다 전역에 차량
사와 혼다(Honda)사도 오랫동안 캐나다에서
충전소(charging and refueling stations)
자사의 최신 모델들을 생산해오고 있다.
를 설치하고자 3년에 걸쳐 약 1억5000만달
자동차 산업부문에서 캐나다-한국의 협력 사
러를 추가로 투자하고 있다.
례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부품 기업
이 투자 정책은 현재까지 약 4300개 이상의
(2018년 기준 세계 3위) 중 하나인 캐나다
충전소를 구축한 정부의 기존 프로그램을 보
회사 마그나(Magna)사가 최근에 LG전자와
완하는 것이다.
함께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협력을 위한 합
캐나다 정부는 파트너들과 협력해 경량 차량
작법인을 세웠다.
의 탄소 감축 확대와 캐나다에서 증가하고 있
이는 양국에서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마그나
는 무공해 차량에 대한 수요에 맞춰 소비자
는 현대기아차와도 합작사를 설립하고 2010
접근성을 확대하고 가속화할 수 있도록, 규정
년부터 4륜구동 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과 투자 등의 내용이 포함된 공급정책을 구축
자동차 산업부문의 투자 사례로는 한국의 한
할 계획이다.
온시스템은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 소재한 캐
나다 지사를 통해 자동차용 공조장치 등을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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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및 공급하고 있다. 또 캐나다에서 조립공
캐나다의 전기차 수입이 매년 크게 늘어
장을 운영하기도 했던 현대자동차그룹은 팬
나고 있지만, 수출은 감소하는 추세로 집
데믹이라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2020년에
계되고 있다. 그렇지만 세계 최대인 중국
캐나다 시장에서 20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의 BYD가 온타리오에 전기버스 생산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