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7 - EV 매거진_8호(2월)-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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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에너지를 장기간 저장이 가능한 수소            전력수용량은 500㎾, 1일 4시간 기준으로
               에너지로 변환해 저장하거나 발전이 부족            2㎿의 전력을 수용해 순도 99.999%(Five
               할 때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가동해 전            Nine)의 수소 208루베((Nm³/52루베×
               력을 생산할 수도 있다.                    4h), 약 35㎏의 수소를 생산해 수소차 7대
               풍력발전 잉여전력을 활용한 수소화시스템            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그런데 잉여전력을 수소로 전환한 후 사            장하거나 방출시키기 위해 전압, 주파수,          P2G시스템의 불안정성,
               용하더라도 P2G시스템에 이용되는 태양            전류 등의 전기 특성을 변환하는 장치다.          ‘전력변환장치’로 해결
               광·풍력의 불규칙한 발전 문제는 여전히            전력변환장치를 이용하면 태양광·풍력
               남는다.                             발전으로 생산된 전력을 일정하게 수전
               발전의 변동성에 따른 전력계통의 불안정            해 시스템 전해조에 전달할 수 있어 안정
               은 수전해 시스템의 ‘전해조(수전해 시스           적이고 높은 효율의 수소생산이 가능해진
               템에서 전기분해를 통해 수소를 생산하는            다. 또한 비상전원기능이 장착된 전력변
               핵심 장치)’에 무리를 줄 수 있다.             환장치는 정전이 발생할 경우 주요 부하
               이는 전해조의 고장을 유발할 수 있으며            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해줄 수 있다.
               수소 생산효율도 감소하는 문제가 있다.            특히 국내 대표 P2G 시스템 기업인 지필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용되는 것            로스에서는 600W급에서 500㎾급에 이
               이 전력변환장치다.                       르는 전력변환장치 개발을 완료하고 현재
               전력변환장치란 에너지 저장시스템 내에             제주 상명풍력단지 P2G 시스템에 적용하
               발전원에서 전력을 받아 배터리 등에 저            고 있다.                           제주도 상명풍력단지 잉여전력 활용 수소화(P2G)시스템




               지필로스는  지난해  5월  산업통상자원           에 수전해 장치를 최소전력으로 운전 시
                                                                                국가기술표준원
               부 국가기술표준원의 신기술(NET, New          켜 기동과 정지 반복에 의한 전극손상을
                                                                                신기술(NET) 인증 획득
               Excellent Technology) 인증도 획득했다.  최소화한다. 햇빛이나 바람 등 발전원의
               지필로스가 인증받은 신기술은 ‘풍력에너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발전원의 변화와 생
               지 미활용 전력을 이용하는 500㎾급 하           산전력 사이의 시차를 에너지버퍼를 통해
               이브리드 수소 변환·발전 시스템’이다.            사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시스템의 핵심 경쟁력은 태양광이나             박 대표는 “재생에너지의 전력변동성으로
               풍력 발전으로 만들고 남은 잉여전력을             활용되지 못하는 전력으로 그린수소를 생
               수소로 변환해 저장·활용하고, 이를 다시           산, 저장하는 P2G 에너지 재생기술을 통
               전기에너지로 바꿔 쓰는 시스템 설계 기            해 재생에너지가 갖는 변동성을 해결할 수
               술이다 즉 버리는 전력은 줄이고, 깨끗한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인증받은 수소 변
               연료를 만드는 기술이다.                    환·발전 시스템 기술은 사업화를 위해 제
               이를 위해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원인             주도 상명풍력단지에 설치하고 운전에 나
               태양광, 풍력발전의 감발운전 및 계통전            섰다”며 “하루 10시간씩 수소를 생산할
               원의 불안전성을 해소하여 안정된 전력             경우 수소전기차 9대(한 대당 5㎏)를 충전
               을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            할 수 있으며 제주도에는 아직 다니지 않
               (Energy Storage System)을 사용한다.   는 수소전기차와 수소전기버스가 달릴 수
               또 재생에너지가 생산되지 않는 시간대             있는 기반을 마련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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