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6 - EV 매거진_8호(2월)-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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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Hidden Champion 신재생에너지 전문 지필로스(G-Philos)
P2G, P2G 에너지 저장 기술은 태양광이나 풍 함에 따라 계통 수용량을 초과한 미활용
버려지는 ‘잉여전력’으로 력 발전을 이용해 대량 생산된 전기로 ‘수 에너지 문제 역시 부각되고 있다.
수소 생산 소’를 저장하는 기술이다. 미국과 유럽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
태양광·풍력 발전에서 사용되는 에너지 은 국가의 경우 계통수용량을 초과한 전
원인 태양의 일조량과 바람세기는 일정하 기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감발운전
지 않다. 태양의 일조량은 낮에는 높으나 또는 설비정지로 발전소의 출력을 제한하
밤이 되면 크게 줄어든다. 바람 역시 계절 고 있다.
과 날씨 변화에 따라 변동이 심하다. 중부발전이 운영 중인 제주 상명풍력발전
이로 인해 태양광과 풍력은 낮이나 바람 소 역시 2016년부터 전력거래소의 급전
이 많이 부는 일정 시간 때엔 발전량이 너 지시요청이 있을 때마다 발전소의 출력을
무 많아 버려지는 ‘잉여전력’이 발생한다. 제한하고 있다.
반면 일조량과 바람이 약할 때는 전력이 제주지역 풍력발전소의 출력제한 횟수는
부족한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2015년 3회(제어량 152㎿h)에서 매년
이때 발생하는 잉여전력으로 P2G ‘수전 증가하면서 2018년 17회, 2019년 46회
해 시스템’을 이용해 수소를 생산한 후 저 까지 늘어났으며 2020년에는 77회(1만
장한다. 이후 태양광과 풍력 발전량이 적 9449㎿h)에 달했다. 즉, 출력제한 횟수
을 때 저장된 수소로 수소연료전지를 가 만큼 버려지는 전기량도 많다는 것이다
동해 전력을 생산하는 것이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전력계
수전해 시스템은 전기화학반응으로 물을 통이 수용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 한계량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말한다. 은 최대 590㎿인데 지난해 8월 기준으로
수전해 기술을 통해 물을 분해하면 수소 제주도에 보급된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
와 산소만 생산되고 오염물질이 전혀 발 은 600㎿ 규모로 이미 최대 운전 가능량
생하지 않는다. 이렇게 생산되는 수소를 을 초과한 상태로 출력제한에 따른 누적
완전한 친환경 수소라는 의미로 ‘그린 수 손실비용은 2019년 기준으로 약 24억원
소’라고 부른다. 정도나 된다.
이처럼 P2G 시스템은 잉여전력의 활용 이러한 불규칙한 발전문제를 해결하는 동
으로 낭비되는 에너지자원을 사용해 친환 시에 재생에너지원의 친환경성을 유지 할
경 ‘그린 수소’를 생산하기 때문에 ‘궁극 수 있는 기술로 주목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의 친환경 에너지 발전 방식’이라고 불리 ‘P2G 에너지 저장기술’이다.
기도 한다. 중부발전 풍력발전소에 설치된 P2G 그
하지만 최근에는 재생에너지 보급이 확산 린수소화 시스템은 계통 수용량을 초과한
제주도 상명풍력단지 P2G그린수소화시스템 조감도 ‘P2G’시스템 모식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