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5 - EV 매거진_8호(2월)-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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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puvar Solar Park 전경 두산솔루스 헝가리 공장 조감도
의 상황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수십 년 전의 일이긴 하지만 켜봐야 한다. 헝가리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사회적 부
대단한 것은 사실이다. 그만큼 연구에 대한 전통이 빛난다 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고 본다. 이와 관련해 한국에게 전해줄 얘기가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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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숫자는 13+1이라고 설명할 수 있으며 이 추세는 여전히
헝가리는 자동차 산업의 비중이 전체 제조업의 25%를 차
현재 진행형이다.
지할 만큼 크다. 특히 독일과 일본 등 글로벌 자동차 강국
1905년부터 2004년까지 화학분야에서 5명, 물리학과 의학에
기업들의 공장이 많다. 이런 산업 환경을 만든 헝가리 자동
서 각 3명, 문학과 경제학에서 1명씩 헝가리 출신의 노벨상 수상
차산업의 강점과 단점을 어떻게 설명해 줄 수 있는지.
자가 배출되었다.
이 성과들에 이어 2012년에는 헝가리 수학자가 수학의 노벨상이 헝가리에는 10만명 이상의 고용과 연간 150억 유로의 생산 가
라 일컬어지는 아벨상을 수상했다. 이 연속성이 코로나19 백신 치를 창출하는 620개의 자동차 회사가 있다. 헝가리 총 산업 생
개발과 같은 기회로도 가까운 장래에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 산량의 18%와 GDP의 10%는 자동차 산업에서 나오며, 수출의
4분의 1도 자동차 산업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자동차 제조 회사의 판매 수익 중 92%는 외국 시장에서 나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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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에서 제조된 엔진의 5분의 4, 자동차의 90%가 수출된다.
‘COVID 19’는 글로벌 경제를 끝없는 침체의 늪으로 몰아
대형 제조업체 외에도 세계 상위 20개의 자동차 산업에 직접 공
넣고 있다. 유럽의 상황이 특히 심각하다. 헝가리도 예외는
급하는 업체 중 15곳이 헝가리에 있다.
아니다. 최근에는 통행금지에 이어 부분 봉쇄 조치를 내리
숙련되고 임금 경쟁력을 갖춘 가용 노동력, 유리한 세금 및 지원
기도 했는데. 현재 상황은 어떤가.
조건, 중부 유럽 및 EU 회원국이라는 이점과 좋은 물류 위치 등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헝가리 경제가 코로나19 발 이 헝가리가 투자자에게 매력적으로 여겨지는 이유로 꼽힌다.
생 당시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었다는 점이다. 2010년과 최근의 주요 투자는 자율 주행 혁신 기술과 테스트를 지원하는
2020년 사이 GDP는 20% 이상 성장했으며 15세~64세의 고용 복합 트랙 시스템인 ZalaZone 테스트 트랙에 집중되고 있다. 한
률은 55%에서 70% 이상으로 상승했다. 국에도 진출해 있는 오스트리아 회사 AVL과 협력하여 운영되고
2019년 GDP 대비 투자 비율은 EU에서 가장 높은 27.5%로 상 있다.
승했다. 2019년은 처음으로 외국의 대 헝가리 투자 중 대한민국
의 투자가 가장 많이 이루어진 해이기도 했다. 또한 정부 부채는 -
감소하고 구조가 개선되었으며 정부 재정 적자는 3% 미만을 유 ‘COVID 19’확산으로 자동차 시장도 직격탄을 맞을 수밖
지하고 있다. 에 없는데, 올해 신차 등록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도 그런
코로나19로 인한 통제 상황으로 인해 올해는 이러한 지표에 부정 영향으로 해석된다. 최근 나타나고 있는 자동차 시장의 특
적인 영향이 있겠지만 장기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내년 이후에 지 징을 전해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