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2 - EV매거진_9호(3월)_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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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Column 이순형 박사의 ‘李심電심’
이러한 도시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첨단기술과 에너지를 결합한 집합체인 스
마트시티가 중요한 대안으로 뜨고 있다.
우리나라 스마트시티 사업은 2003년에 시행한 U시티 사업이 최초이다.
2000년부터 정보통신망에 신도시 공간과 재원을 결합하는 형태로 확산되었
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중장기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종합계획을 세우
고 통합 플랫폼 구축과 보급,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앞으로 자율주행차 시대를 대비하여 스마트시티가 중요한 주제 중 하나로 거
론되는 이유는 4차 산업혁명의 혁신을 모두 담는 공간적인 대상으로 보고 있
기 때문이다.
자율주행차의 성공적 구축을 위한 시스템
자율주행차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서는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에 연결해
차량의 위치정보를 활용해야 한다. 또한 스마트시티 구축과 함께 AI(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에너지 자립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스마트 에너지란,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에 의하면 스마트그리드를 도시에
서의 지능적인 에너지 관리라는 관점을 강조하여 ‘스마트 에너지’라는 이름으
로도 칭하고 있다.
스마트 에너지는 IEC가 스마트 에너지 시스템위원회(SyC2)를 발족시키면서
생겨난 개념이다. 즉, 스마트 에너지는 기존의 스마트그리드와 에너지를 포괄
자료출처 LG cns 하는 시스템 수준의 표준화 정보를 제공한다.
전기자동차의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스마트그리드 기반의 재생에너지 사용과
자율주행 전기차의 충전 인프라 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 전기자동차 보급 확
대는 석유 의존도를 낮추는 대신 전력 수급 안정이라는 또 다른 고민을 던져
준다. 에너지 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2035년 전력 수요는 스마트그리드
기반이 이루어지지 않고 전력을 공급하는 경우 전기차로 인한 첨두부하 증가
량은 13.9GW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스마트그리드 기반의 충전 인프라 구축을 잘 활용하게 되면 2035년에
첨두부하는 4.1GW까지만 머물 것으로 예측한다. 여기에 에너지 저장장치 등
을 잘 활용하게 되면 첨두부하를 더욱 낮출 수 있다.
그리고 자율주행 전기차의 충전 인프라는 기존의 충전 인프라와 달리 운전자
가 없어도 자율주행 전기차에 자동으로 접근하여 충전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자료출처 LG cns
이를 위한 시스템에는 로봇 충전시스템(충전 로봇, 로봇팔, 자율이동 로봇), 무
선 충전시스템, 접촉 충전시스템, 비접촉식 충전시스템 등이 있다.
결과적으로 자율주행 시대를 위한 향후 선행 과제로는 각종 안전 시스템과 더
불어 스마트시티 구축과 스마트그리드, 스마트 에너지를 활용한 기술개발은
물론이고 자율주행을 위한 로봇 충전시스템 등이 함께 마련되어야만 한다.